동양생명은 자사가 판매하고 있는 변액보험에 커머디티펀드(Commodity Fund)를 신규로 추가한다고 8일 밝혔다.
커머디티 펀드는 곡물이나 원유, 원자재, 귀금속 등 실물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로 원자재 펀드라고도 불려진다.
최근 달러화 약세, 온난화 등으로 인한 곡물,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여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신규 펀드가 추가되는 동양생명의 변액보험은 변액연금보험, 변액유니버셜보험, VIP변액유니버셜보험, 꿈나무 변액유니버셜보험 등 4종류이다.
변액연금보험의 경우 2006년 4월 이후, 변액유니버셜보험의 경우 2007년 4월 이후에 계약한 기존 계약자도 신규 펀드 선택이 가능하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은행이나 지점에서 변액보험 상담을 할 때 원자재 펀드에 대한 고객의 관심과 욕구가 많아 전 변액보험에 펀드를 추가했다”며 “앞으로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의 성장으로 인한 원자재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투자 수익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익이 큰 만큼 리스크가 큰 점을 감안할 때 변액연금보험은 연금개시 시점까지 보험을 유지할 경우 원금보장이 되기 때문에 커머디티 펀드를 선택해도 투자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동양생명이 추가한 커머디티펀드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로저스 커머디티 인덱스’ 펀드를 하위펀드로 설정하여 재간접 투자형태로 운용된다.
‘로저스 커머디티 인덱스펀드’는 2008년 1월부터 3월까지 15%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이 기간 중 글로벌 펀드 중 수익률 1위에서 3위까지 모두 원자재 펀드가 차지했다. 대부분의 펀드가 두 자리 수의 손실을 기록한 것에 비해 눈에 띄는 성과이다.
한편 동양생명은 4월부터 커머디티펀드 외에 Active 주식혼합형, 매스티지 주식혼합형 등을 변액연금보험의 신규 펀드로 추가 구성하여 총 13종의 다양한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