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사이버게임즈(WCG)의 조직위인 WCG 위원회는 오는 WCG 2009의 그랜드 파이널 개최 도시로 중국 청두시를 선정했으며, 오는 23일 청두에서 조인식을 갖는다고 8일 밝혔다.
WCG 위원회는 지리적 조건, 시설 및 각종 IT 네트워크 기반, 교통, 시정부의 마케팅 계획 등의 심사 기준을 고려해 이번 WCG 2009 호스트 시티 선정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청두는 이러한 전반적인 호스트 시티 선정 자격 및 시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그랜드 파이널 개최 장소와의 접근성 및 방송을 위한 원활한 네트워크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다른 7개 후보 도시와의 치열한 경합을 제치고 WCG 2009 호스트 시티로 최종 선정됐다.
청두는 중국 쓰촨성의 중심 도시로, 매년 주요 국제대회를 포함한 12개 이상의 e스포츠 행사가 열리며, 중국 최초로 온라인게임 심판을 양성하는 도시이고,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프로 게이머들이 함께 하는 중국 e스포츠의 중심 도시이다.
WCG 2009 그랜드 파이널이 청두에서 개최됨으로서 중국은 한국, 싱가포르, 이탈리아, 미국, 독일 등에 이어 세계 최대의 게임 축제인 WCG의 9번째 그랜드 파이널을 개최하는 6번째 국가가 됐으며, 아시아에서는 한국, 싱가포르에 이어 3번째 개최국이 된다.
또한 중국 정부는 지난 2003년 e스포츠를 99번째 국가 정식 스포츠로 선정하는 등 e스포츠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정부 의지를 보이고 있어 WCG 2009 그랜드 파이널의 청두 개최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3월부터 WCG 2008 그랜드 파이널을 위한 각 국가별 대표 선수 선발 예선전이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시작됐으며, WCG 2008 그랜드 파이널은 11월 5일부터 9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