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중국노선은 전년동월대비로 43.9% 증가해 3월(10.4%)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노선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2017년 중국의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가 제한된 2017년 3월 22.5% 감소하는 등 1년 동안 크게 줄었으나 3월부터 살아나고 있다. 다만 국토부는 2016년 4월에 비해서는 아직도 23.8% 감소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돌아오면서 청주공항도 18개월 만에 성장세로 전환해 무려 167.9%나 증가했다. 제주공항도 3월 41% 증가한데 이어 4월에도 142.5% 성장했다.
국토부는 4월 총 항공여객은 977만 명으로 내국인의 해외여행수요 증가세와 중국노선 기저효과 등 국제여객 성장에 힘입어 1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저비용항공사는 여객편 공급확대와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32.9% 증가했고 탑승률도 85.7%로 전년 동월 대비 2.2%포인트 증가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68.4%로 나타났으며 저비용항공사가 전년 동월 대비 3.1%p 증가한 28.1%를 기록했다.
항공화물은 국제 및 국내화물이 각각 0.9%, 4.4%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한 37만 톤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유류할증료 인상 등으로 여행객의 부담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는 예상되나 5월 연휴에 따른 내국인 여행수요 증가, 중국노선 기저효과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