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가 3개월만에 급등세로 돌아섰다. 담보대출 등 저금리대출이 소멸된데 따른 영향이다.
반면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시중은행 예금과 대출금리는 모두 내렸다. 특히 집단대출은 저금리대출이 취급되면서 1년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예금은행 저축성 수신금리는 1.82%로 전월대비 3bp 하락했다. 대출평균금리도 2bp 떨어진 3.65%를 보였다. 이는 AAA등급 은행채 1년물 금리가 전월 2.04%에서 1.96%로 8bp 하락하는 등 시장금리가 떨어진 때문이다.
순수저축성예금이 1bp 내린 1.79%를, 시장형금융상품은 6bp 하락한 1.98%를 기록했다. 기업대출은 2bp 내린 3.64%를 보인 반면, 가계대출은 보합인 3.69%를 보였다.
반면 집단대출은 저리중도금대출 취급 영향으로 11bp 급락한 3.43%를 나타냈다. 이는 2016년 7월 12bp 급락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다만 집단대출 비중이 높지 않아 전체 가계대출금리를 떨어뜨리지는 못했다.
잔액기준 예금은행 총수신금리는 2bp 오른 1.26%로 2016년 6월 1.26% 이후 1년10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총대출금리도 2bp 상승한 3.61%로 2015년 9월 3.63% 이후 2년7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은행 수익의 기본이 되는 예대금리차는 2.35%포인트로 3년4개월만에 최대치였던 전달과 같았다.
최영엽 한은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예금은행 수신 및 대출금리가 떨어졌다”며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상승추세를 보이는 와중에 4월에 약간 떨어진 정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