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급’에서 ‘관리’로…디지털 혁신 이룬 슈나이더 일렉트릭

입력 2018-05-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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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에너지 통합 관리 기술을 선보이며 에너지 공급에서 관리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보였다.

30일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이노베이션 서밋 2018’을 개최했다. 이번 서밋은 디지털 경제와 파워를 주제로 국내외 IT 및 산업계 관계자, 전문가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경록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는 이날 서밋에 참가해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에너지 통합 기술과 관련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대표는 “전력을 사용하는 모든 산업 분야의 에너지 관리와 공정 자동화를 지원해 에너지 효율성을 평균 30%, 최대 65%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자사의 대표적 통합 아키텍처 플랫폼인 ‘에코스트럭처(EcoStruxture)’를 소개했다. 에코스트럭처는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빌딩, 데이터 센터, 산업, 인프라 등 4개의 분야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술 플랫폼이다. 1836년 철강·중장비·조선 사업으로 시작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IoT, 인공지능(AI), 가상현실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꾀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임원들은 향후 적극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필립 델롬 슈나이더 일렉트릭 부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기업 경영진의 64%는 디지털 전환에 실패할 경우 기업 생존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 또한 “스마트그리드는 과거부터 진행됐고 앞으로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마이크로 그리드도 정부의 2030 계획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도 영위하고 있는 슈나이더의 확장성을 설명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현재 국내에서 은평성모병원, 이케아 광명 등에 에코스트럭처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성과 안정성을 제고하는 전략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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