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전국 가구의 소득 5분위별 가계지출에서 하위 20%와 상위 20%의 차이가 4.5배 넘게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구간별 월평균 소비지출의 경우 소득 100만 원 미만은 110만6000원을 썼고, 소득 600만 원 이상은 441만8000원을 썼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7년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가계지출은 331만6000원, 소비지출은 255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소비지출 항목별로 보면 교통(14.4%), 식료품‧비주류음료(14.1%), 음식‧숙박(13.9%), 주거‧수도‧광열(11.1%)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소득 5분위별 가계지출과 소비지출을 보면 △1분위 132만7000원, 114만6000원 △2분위 215만4000원, 179만 원 △3분위 302만6000원, 240만5000원 △4분위 404만2000원, 311만 원 △5분위 603만원, 433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소득구간별 월평균 소비지출의 경우 △100만 원 미만은 110만6000원 △100만~200만 원 미만은 164만7000원 △200만~300만 원 미만은 209만1000원 △300만~400만 원 미만은 257만8000원 △400만~500만 원 미만은 305만8000원 △500만~600만 원 미만은 332만7000원 △600만 원 이상은 441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소득 100만 원 미만 가구에서는 식료품(20.9%), 주거‧수도‧광열(19.3%), 보건(10.7%)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았다. 소득 600만 원 이상 가구에서는 교통(16.7%), 음식‧숙박(13.9%), 식료품(11.5%)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0만 원으로 조사됐다. 도시근로자가구는 동(洞)지역의 일반가구 중 가구주 직업이 임금근로자인 가구를 말한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소비지출에서 교통(15.1%), 음식‧숙박(14.7%), 식료품‧비주류음료(12.5%), 주거‧수도‧광열(10.4%)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았다.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37만3000원, 4인 가구는 379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지출 항목별 비중을 보면 1인 가구는 주거‧수도‧광열(18.1%), 음식‧숙박(16.6%), 교통(12.9%) 순으로 높았다. 4인 가구는 교통(15.5%), 음식‧숙박(13.4%), 식료품‧비주류음료(13.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이하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50만3000원, 60대 이상 가구는 181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지출 항목별 비중을 보면 30대 이하 가구는 교통(16.6%), 음식‧숙박(15.8%), 주거‧수도‧광열(12.3%) 순이었다. 60대 이상 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20.8%), 주거‧수도‧광열(13.0%), 교통(12.0%)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