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재배로 상생’...CJ프레시웨이, 농가와 손잡고 수익 하락 막는다

입력 2018-06-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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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가 계약재배를 통해 지역 농가의 피해 구제에 나서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최근 양파값 하락으로 인한 피해에도 계약재배에 동참한 충남, 전북 일대 농가의 수익 감소가 줄었다고 1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가 추진하는 계약재배는 농가의 생산 원가 이상의 고정 가격에 농산물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시장이 하락세일 때 시세차 발생으로 인한 농가의 피해는 최소화하고, 기업에게는 양질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충남 서산에서 CJ프레시웨이와 계약재배를 진행 중인 심 모 씨는 “CJ프레시웨이가 판로를 대신 걱정해주니 우리 농가는 오로지 좋은 품질의 양파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라고 평했다.

시황 변동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을 기업 차원에서 제거해준 덕분에 생산 능력이 높아지는 셈이다.

지난 4월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양파의 재배 면적은 2만6418㏊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늘어난 면적에 비해 한정된 수요가 양파값 시세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CJ프레시웨이가 충남, 전북 등지에서 추진 중인 양파 계약재배 사업에는 현재 총 30여 곳에 달하는 농가가 동참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중 출하 예정인 양파 5000여 톤을 구매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구매된 농산물은 식품 제조기업의 공장이나 대형 단체급식 점포 및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등으로 유통된다.

배지환 CJ프레시웨이 신선농산팀 MD 과장은 “일명 ‘밭떼기 구매’ 등 단순 시세 차익을 낸다는 관점으로 농산물 시장에 뛰어들면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시장에 의존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며 “앞으로도 농가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계약 재배 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기준 전국 11개 지역에서 1000여 농가와 계약재배 사업을 추진 중이며 전체 1800㏊에 달하는 면적에서 연간 4만여 톤의 농산물을 구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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