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 사우디아라비아 진출로 중동 공략… 연내 5호점 목표

입력 2018-06-0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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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 사우디아라비아 1호점에서 현지인들이 제품을 계산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제공=네이처리퍼블릭)
▲네이처리퍼블릭 사우디아라비아 1호점에서 현지인들이 제품을 계산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제공=네이처리퍼블릭)
네이처리퍼블릭이 18번째 해외 진출국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택하면서 중동 시장을 공략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 중심 번화가에 있는 최대 규모 쇼핑몰 알 나크힐 몰에 1호점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연내 대도시 중심의 대형 쇼핑몰에 5호점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중동은 화장품 시장 규모가 2020년 360억 달러(약 42조 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최대 뷰티 시장으로 연평균 약 1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중동 국가 중 니캅(눈만 빼고 얼굴 전체를 가리는 베일) 착용률이 가장 높을 정도로 보수적인 만큼 2년여간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쳤다. 시장조사는 물론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사우디 식약청(SFDA) 인증 기관으로부터 성분에 대한 유해성 등 엄격한 확인 절차를 거쳐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92% 수딩젤’과 ‘진생 로얄 실크 워터리 크림’을 포함한 650여 품목에 대해 화장품 전자 통신 시스템인 eCosma 등록을 완료했다.

또한 현지 최대 유통 그룹인 ‘파와츠 알호카이르’와 파트너사 계약을 체결하며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 그룹은 입점 브랜드의 선별이 까다롭기로 유명하지만 네이처리퍼블릭의 확고한 자연주의 콘셉트와 뛰어난 제품력을 높이 평가해 라마단 기간임에도 1호점 오픈을 서둘렀다는 후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초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성공적인 안착을 시작으로 중동 시장까지 진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1호점 오픈을 필두로 연내 대도시 중심의 대형 쇼핑몰에 5호점까지 선보일 예정이며 추후 소비 경쟁력이 있는 산유국을 중심으로 한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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