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ASC 인증업체 나온다…해수부, 올해 47개 업체 국제인증 취득 지원

입력 2018-06-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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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ASC(양식수산물의 지속가능성) 인증업체가 나온다. ASC 인증은 일본‧미주‧유럽의 소비자들에게는 친숙한 인증으로 대형할인마트, 유명호텔 등에서 포장지에 부착된 식별 코드를 통해 생산‧유통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해외 바이어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국제인증 취득 지원사업 대상 업체 47곳을 5일 선정하고 중소 업체의 수산물 수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해 나간다고 4일 밝혔다.

올해 국제인증 취득 지원사업에는 89개 수산물 수출업체가 신청하는 등 관련 업계가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해수부는 지속가능한 수산물 공급 인증(ASC, MSC-COC 등), 친환경 인증(USDA-NOP, Organic EU 등), 품질규격 인증(FSSC22000, SQF 등), 할랄인증, 코셔인증 등 수출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인증을 중심으로 최종 47개 업체를 선정했다. 선정 업체에는 취득에 필요한 컨설팅과 인증 소요비용 등 약 4억 7000만 원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에는 그간 고비용과 높은 기준으로 취득이 어려웠던 ASC(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인증을 지원, 빠르면 연내에 국내 1호 ASC 인증업체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ASC 인증이란 세계자연보호기금(WWF)과 네덜란드의 지속가능무역 이니셔티브(IDH)가 2010년 설립한 비영리 국제기구로 해양자원의 남획과 양식의 과밀화로 인한 해양오염을 막기 위해 마련한 지속가능한 수산물양식을 인증하고 있다. 5월 기준 37개국 222개 업체가 인증을 취득했다.

해수부는 국내 기업이 ASC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수출선도기업육성사업을 통해 ASC양식어장 방문 WWF 공동 포럼 개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ASC 외에도 우리 수산물과 가공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 높은 국제인증에 도전하는 국내 수출업체들이 다수 지원을 받아 수산식품 수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해수부는 앞으로 사업 보조기관인 한국수산회와 함께 국제인증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해 수출업체들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국제인증 취득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노진관 해수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국내 관련 업계가 ASC와 같은 국제적 위상을 가진 국제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국내 수산물의 수출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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