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사가 개성공단에 토지이용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개성공단 재개에 따른 대북 경협 사업도 기대하고 있다.
4일 회사 관계자는 “개성공단에 토지이용권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대북 협력이 이뤄질 경우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양지사는 수첩 및 다이어리, 노트 등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업계 최대 업체로 지난 1976년 설립됐다. 코스닥 시장에는 1996년 입성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통일부로부터 개성공단 협력사업자승인을 받았고, 같은해 한국토지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개성공단 본단지를 분양받았다. 다만 남북 관계 악화로 본격적인 사업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남북은 지난 1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연락사무소를 가까운 시일 내에 개성공단 내에 개설하기로 했다.
남북은 지난 4월 27일 정상회담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에 설치하기로 합의했는데, 설치 장소를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남북은 사무소를 어디에 설치할지 검토하기 위해 우리측 사전 점검단이 이달 15일 이전에 방북하며, 본 사무소 개소 이전에 임시 사무소를 개소하기로 구두로 합의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연락사무소를 개성공단에 설치하기로 하면서 남북이 개성공단 재개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개성공단 입주 기업은 ‘개성공단 재가동 준비를 위한 TF(태스크포스)’를 설립해 개성 사업을 준비 중이다.
증시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남북경협이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SG, 신원, 좋은사람들, 남광토건 등 관련주들이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