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는 아티스트는 실패하지 않아” 액시즈 SJ 대표

입력 2018-06-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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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액시즈의 SJ(본명 신성진) 대표
▲엔터테인먼트 액시즈의 SJ(본명 신성진) 대표
“BTS는 벌써 몇 년 전에 봤을 때부터도 그렇게 성공할 것 같은 느낌이 왔어요. 회사도 아티스트도 최고의 노력을 해온 분들이에요. 인적자원만으로 승부를 보는 나라의 문화산업, K-pop의 저력은 노력에서 나온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액시즈의 대표 SJ(본명 신성진)는 한국의 가수 BTS가 빌보드200 1위할 만큼 성장한 K-pop의 힘은 노력에서 가장 크게 기인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J가 이끄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액시즈’는 여의도의 공유오피스 ‘위워크’에 자리잡고 있었다. 공유오피스는 말 그대로 사무공간을 ‘공유’하는 형태의 오피스이기 때문에 같은 공유오피스의 입주사 직원들과 한 공간에서 근무한다. 공유오피스이기 때문에 비좁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액시즈는 여의도 위워크빌딩 20층의 절반 가량과 21층 전 층을 임대해 녹음실과 의상실 등 아티스트들에게 필요한 공간은 모두 넉넉히 제공하고 있었다.

소속 아티스트들이 공유오피스 내 다른 회사 임직원에게 노출된다는 점은 액시즈 대표 SJ의 ‘연예인’으로서 길러지는 연예인을 만들고 싶지 않다는 철학과도 일치하는 부분이었다. “회사 다른 직원들이 아티스트를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아티스트도 한 사람의 회사 직원일 뿐이에요”. 자신을 친근한 영어 명칭인 SJ로 부르라는 것도 그 일환이다. 이 같은 철학은 그와 소속사 가수 ‘케이티 김’이 오랜 시간 재직한 YG의 경영철학에서 배운 것이라는게 SJ 대표의 말이다.

이러한 겸손과 더불어 노력을 무엇보다도 강조하는 SJ가 이끄는 액시즈의 첫 데뷔 아티스트 ‘케이티 김’. 과연 그녀 역시도 어디가서 빠지지 않을 만큼의 노력파라고 SJ는 말한다. “일반적으로 ‘송 캠프’(프로듀서와 가수가 함께 곡을 만드는 기간)를 시작하면 가수가 일주일 동안 보통 10곡 안팎을 뽑습니다. 케이티의 경우는 일주일에 20곡은 뽑고 있어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본인이 더 열심히 하고자 하는 갈망이 항상 있는 가수예요”

‘케이티 김’ 뿐만 아니라 액시즈의 모든 연습생들은 대표의 철학에 걸맞은 겸손과 노력을 갖추고 있다고 SJ는 말한다. “사실 한국은 인적 자원이 유일한 경쟁력이 있는 나라잖아요. 근성과 끈기가 한국 거의 모든 성공 사례의 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상위 레벨의 경쟁에서도 최고가 된다는 것은 노력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어요.”

SJ는 문화 교류를 통해 북에서 온 아티스트를 키워보는 게 가장 큰 꿈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민족이지만 몇 십 년간 갈라지며 발전한 그들만의 문화가 너무 궁금해요. 북한에서 오디션을 개최해서 재능을 가진 친구들을 연습생으로 선발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액시즈의 첫 데뷔 아티스트인 ‘케이티 김’은 5일 여의도 위워크빌딩에서 쇼케이스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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