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컴의 자회사인 스마젠은 4일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IVI)와 백신 개발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는다고 밝혔다.
스마젠은 사백신 기술(Whole killed virus vaccine)을 이용한 에이즈백신을 개발해 미국에서 임상2상을 앞두고 있으며, 다양한 바이러스성 질병을 극복하기 위한 신약개발에 적용될 수 있는 플랫폼 기술(platform technology)인 VSV 벡터기술을 개발했다.
스마젠은 이 기술을 이용해 에볼라, 메르스, 지카, C형 간염 등의 질병에 대항할 수 있는 백신 후보를 확보한 상태다.
최근에 스마젠은 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연구로 ‘질병관리본부’의 ‘지카백신 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유엔개발계획(UNDP) 사업을 바탕으로 1997년 설립된 UN산하 비영리국제기구이며, 세계보건을 위한 백신의 개발과 보급을 위해 국제적인 규모의 연구개발 시스템 및 시설을 갖추고 있다.
스마젠과 국제백신연구소는 자체적으로 개발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우선적으로 지카백신의 임상개발에 주력해가면서, 플랫폼 기술인 VSV 벡터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바이러스성 질환에 대한 백신의 발굴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젠의 기반기술이 국제백신연구소의 축적된 기술력과 시설, 경험 등과 합쳐져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메르스와 같이 새롭게 발현하는 바이러스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다양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