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다이어트’ 등을 내세운 클렌즈(해독) 주스가 오히려 일반 오렌지 주스, 과채 혼합 주스보다 최대 당류는 73%, 열량은 4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격도 6.1배에 달하는 제품도 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오렌지 주스 10종, 과채 혼합 주스 2종, 클렌즈 주스 5종 등 모두 17종의 시판 주스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
클렌즈 주스 중 ‘오마이주스 오!나는 청소 중!’의 200㎖ 당 당류는 21.52g으로 가장 낮은 ‘미닛메이드 오리지널 오렌지 100’(12.44g)보다 73% 높았다. 또 열량 분야는 ‘오마이주스 오!나는 청소 중!’은 200㎖ 98.58㎉로 가장 낮은 ‘델몬트 오린지 100’(69.96㎉)보다 40% 많았다.
가격도 클렌즈 주스인 ‘그린클렌즈’가 100㎖ 당 1920원으로, 각 314원으로 가장 낮은 ‘아침에 주스 100% 오렌지’, ‘앳홈 오렌지 100%’의 6.1배나 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조사결과 클렌즈 주스가 오렌지 주스, 과채 혼합 주스보다 당류, 열량이 높고 가격도 비싸다고 전했다.
평균으론 당류(200㎖) 함량은 클렌즈 주스가 20.18g으로, 오렌지 주스(16.17g)보다 약 1.2배, 과채 혼합 주스(15.58g)보다 약 1.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열량은 클렌즈 주스는 평균 92.74㎉로 나타나 오렌지 주스(87.41㎉), 과채 혼합 주스(87.77㎉)보다 높았다.
클렌즈 주스의 100㎖당 평균 가격은 1553원으로 오렌지 주스(556원)보다 약 2.8배, 과채 혼합 주스(845원)보다 약 1.8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각 제품별로 200㎖당 당류 함량 비교 결과, ‘미닛메이드 오리지널 오렌지 100’이 12.44g으로 가장 낮고, ‘자연은 착즙 100 오렌지’가 21.68g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열량은 ‘델몬트 오렌지100’이 69.96㎉로 가장 낮고, ‘자연은 착즙 100 오렌지’가 108.2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