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정재환 성균관대 교수에게 네티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재환은 4일 방영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정재환은 현재 성균관대학교 사학 교수다. 정재환은 "처음 논어를 읽은 게 21살 때고 두 번째가 31살이었다"며 "그때부터 공자님을 100분의 1이라도 닮고 싶다는 생각을 건방지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딱딱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재환은 "박명수 씨가 막 스타덤에 올랐을 당시 함께 방송한 적이 있다"며 "만약 박명수 씨에게서 좋은 모습이 안 보였다면 그만두고 다른 거 하라고 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박명수는 "개그계 신사였는데 어느 순간 방송을 떠났다"고 말했고 정재환은 "방송을 하다가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교에서 사학과를 전공했다. 역사를 공부하고 싶었다. 공부를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방송과 멀어진 거지 방송을 안 할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정재환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개그맨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SBS '코미디 전망대', SBS '웃으면 좋아요', SBS '도전! 1000곡' 등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눈도장을 찍었으며 다수의 CF에서도 활약했다.
성균관대 사학과에 입학한 정재환은 인문계열 수석 졸업한데 이어 동대학원에 진학해 2013년 '해방 후 조선어학회·한글학회 활동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1회 KBS 진행부문 바른언어상(1999)', '푸른미디어상 언어상(1999)', '성균관대학교 총장상(2003)', '만학도부문 대통령상(2003)'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