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1분기 실적 '주춤'…순익 7% 감소

입력 2018-06-05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작년 사상 최초로 순이익 1조 원을 돌파했던 저축은행 업계의 실적이 올 1분기 다소 주춤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저축은행 79곳의 총자산은 61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2017년 말 59조7000억 원보다 1조8000억 원 증가한 수준이다. 대출금과 현금·예치금이 각각 2조1000억 원, 819억 원씩 증가한 반면, 보유 유가증권은 726억 원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같은 기간 656억 원 증가한 6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시현에 따라 이익잉여금이 397억 원 증가했고, 유상증자로 361억 원이 불었다.

이처럼 저축은행의 몸집은 불어난 반면 순이익은 감소했다. 저축은행의 1분기 당기순익은 23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2496억 원보다 7% 감소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에서 각각 1518억 원, 209억 원 증가했지만, 대손충당금전입액이 1692억 원 증가에 이를 상쇄한 결과다.

자산건전성은 양호한 가운데 다소 주춤했다. 연체율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올해 3월 저축은행의 총여신연체율은 4.6%로 작년 말과 같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3% 하락해 개선됐지만, 가계대출에서 0.5%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의 경우 건설업대출과 PF대출이 각각 0.3%포인트, 0.7%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출은 신용대출이 0.6%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이 0.2%포인트 올랐다.

3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2%로 작년 말보다 0.1%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란 전체 여신중에서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높을수록 부실채권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110.5%로 작년 말보다 6.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모든 저축은행이 100% 이상을 충족했다고 금감원측은 밝혔다.

자본적정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15%로 0.16%포인트 하락했지만, 규제비율(7~8%)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증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BIS기준 자기자본 증가율은 웃돈 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측은 풀이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계에는 최근 미국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 가계부채 증가 등 대내외적인 불안 요인이 잠재하고 있다”며 “앞으로 상환능력 중심의 여신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여신심사 선전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금리산정체계 합리화와 가계대출 프리워크 아웃 활성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틀간 내린 폭설에 출근길 마비…지하철 추가 운행 등 대책 마련
  • '핵심 두뇌' 美·中으로…한국엔 인재가 없다 [韓 ICT, 진짜 위기다下]
  • '급전' 카드빚도 못갚는 서민들…연체율 9개월째 3%대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트럼프, 주류 언론과 갈등 예고…비판 언론 배척, 방송사 소유기준 완화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위기론에 조기쇄신 꺼내든 신동빈…대거 물갈이 예고
  • 신생아 특례대출, ‘연소득 2억’ 맞벌이 부부까지 확대… “결혼 페널티 해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09:4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66,000
    • +4.37%
    • 이더리움
    • 5,089,000
    • +9.89%
    • 비트코인 캐시
    • 727,500
    • +6.83%
    • 리플
    • 2,031
    • +5.45%
    • 솔라나
    • 340,500
    • +6.04%
    • 에이다
    • 1,399
    • +6.31%
    • 이오스
    • 1,145
    • +5.53%
    • 트론
    • 280
    • +2.94%
    • 스텔라루멘
    • 663
    • +1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800
    • +8.69%
    • 체인링크
    • 25,760
    • +7.42%
    • 샌드박스
    • 840
    • +1.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