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쎄쎄쎄 임은숙이 별세한 가운데, 6일 임은숙의 발인을 앞두고 동료 스타들이 추모의 뜻을 보냈다.
임은숙은 4일 오전 분당 차병원에서 유방암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45세.
임은숙 별세 소식에 많은 동료 스타들이 애도를 보냈다. 그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4일 '거리의 시인들' 멤버 노현태는 자신의 SNS에 "이게 마지막이네"라며 임은숙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
노현태는 "아픈데도 슈가맨 출연을 결정, 딸 때문에 나간다며 춤연습을 엄청 하는 모습이 안쓰러우면서 멋져보였고 집 데려다 주면서 나한테 한얘기가 있는데.. 내일 유정이랑 문병가기로 했는데 뭐가 급해서 이렇게... 은숙아 좋은 곳으로 가서 거기서는 꼬옥"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가수 현진영도 이날 자신의 SNS에 "흐린기억속의 그대. 커다란 바지에 후드티를 입고 엉거주춤을 추며 나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나의 뒤에서 묵묵히 더 빛나게 해주었던 은숙이"라며 故 임은숙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이제 아프지말고 하나님 곁에서 세상에서 이루지못한 행복 누리길 오빠가 기도할게. 임은숙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임은숙은 데뷔 전 현진영의 백댄서로 활약한 바 있다.
지난 1월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걸그룹 레드벨벳도 그녀를 추모했다. 임은숙은 당시 방송을 통해 유방암 4기 투병 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레드벨벳은 공식 SNS를 통해 "오늘 슈가맨2에서 저희 레드벨벳과 함께 출연하셔서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주셨던 쎄쎄쎄 임은숙 선배님의 슬픈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레드벨벳은 임은숙을 비롯한 쎄쎄쎄 멤버들과 함께 밝은 미소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슈가맨2' 담당 CP도 이날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임은숙이 딸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슈가맨2'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안다"며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도 밝으셔서 희망을 가졌는데 안타까울 뿐"이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한편 임은숙은 1993년 '쎄쎄쎄'로 데뷔했으며, 쎄쎄쎄는 '아미가르 레스토랑' '널 지워야 할 이유' '썰렁한 걸 모르니' '떠날거야'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주목받았다.
故 임은숙의 발인은 6일 오전 7시이며, 빈소는 충남 홍성 추모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지는 홍성 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