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마지막 양심마저 악마에게…" vs 이재명 "정신줄 놓으셨나"… '토론회' 참석놓고 설전

입력 2018-06-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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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이재명 페이스북)
(출처=연합뉴스, 이재명 페이스북)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자시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5일 예정된 토론회를 앞두고 온라인상에서 또 한 번 맞붙었다.

남경필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재명 전 시장님. 언제까지 트위터로 대화해야 하냐. 잘 모르는 것으로 거짓말 하는 거 안 힘드냐"며 "오늘 토론회 꼭 나오라"고 말했다.

남경필 후보는 전날에도 "원래대로라면 JTBC에서 토론회를 하고 있었을 시간이다. 석연치 않은 취소 얼마 지나지 않아 TV조선에서 토론회 요청이 왔다. 이재명 전 시장은 이마저도 단칼에 거절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경선 시에는 토론회 하자고 난리 치던 분 맞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내일 토론회도 걱정이다. 선거기간임에도 이례적으로 후보자 반대 집회가 허가를 받았고, 이재명 캠프 앞에서 집회를 한다고 한다. 오죽하면 '자작극이다', '현실 판 안남시장', '어디 다쳐서 나올지 내기한다' 등의 글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남경필 후보는 그러면서 "부끄러운 줄 알라. 내일 토론회 꼭 나오라. 다치지 말고 무사히 나오라. 집회 때문에 다쳤다는 소식이 들리는 순간 이재명 전 시장은 그나마 있던 마지막 양심마저 악마에게 팔아버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재명 후보 측은 즉각 반박했다. 이재명 후보 측 김효은 대변인은 5일 "남경필 후보가 정신줄 놓으셨나 보다. 일어나지도 않은 사고를 거론하며 자작극 운운하는 글을 남기며"라고 말하는 한편 "짐짓 상대 후보를 걱정하는 투였으나 마치 상대 후보가 다치길 바라는 듯한 내심까지 숨기지는 못 했다"고 받아쳤다.

또 "이 정도면 망상이다. 남경필 후보에게는 '과공(過恭)은 비례(非禮)'라는 말도 아깝다"며 "남경필 후보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유세장이 아니라 가까운 병원에서의 상담치료가 아닌듯 싶다. 제발 자중하라"고 비난했다.

한편 5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토론회가 오후 11시 15분부터 MBC 스튜디오(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소재)에서 진행되며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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