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약기업의 대(對)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제약 수출 진입로가 확대된다. 한국과 스위스가 의약품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상호신뢰 협정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EFTA FTA 제6차 공동위원회 및 제7차 관세원산지 소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그간 한·EFTA FTA의 성과 및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무역기술장벽(TBT) 완화방안 등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였다.
특히 이번 공동위에서는 양측간 TBT 완화를 위해 한·스위스 의약품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상호신뢰 협정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GMP는 우수의약품의 제조 및 품질관리를 위해 준수해야 할 사항으로 상호신뢰 협정을 통해 우리 제약기업의 스위스 수출 시 GMP 실사가 면제돼 진출이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스 의약품 교역 현황은 △수출은 2016년 1200만 달러, 2017년 6900만 달러 △수입은 2016년 4억 8100만 달러, 2017년 4억 5800만 달러다.
양측은 각종 이행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협의하면서 한-EFTA FTA의 성과를 확산시키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양측간 교역 규모는 총 92억 8000만 달러, FTA 발효 전년인 2005년 29억 1000만 달러 대비 약 220% 증가(연평균 10.2%↑)해 대 세계 교역량 증가율(약 93%)을 크게 웃돌았다.
투자도 대폭 증가해 201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대 EFTA 투자는 누적 25억 5700만 달러, EFTA의 대한 투자는 누적 33억 3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차기 공동위는 2020년 서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