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이학성 LS 사장, 김연수 LS엠트론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TO(최고기술책임자)들에게 스마트 연구개발(R&D)을 주문했다.
LS그룹은 구 회장과 주요 계열사 CTO 10여 명과 함께 지난 5일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LS엠트론 전주사업장을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구 회장은 트랙터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그룹의 R&D 전략과 디지털 대응 현황을 점검하는 기술협의회를 가졌다.
구 회장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LS전선 구미사업장, LS산전 청주사업장, E1 여수기지 등 주요계열사 사업장에서 열린 기술협의회에 빠지지 않고 모두 참여하며 그룹의 R&D 전략과 현황 등을 직접 챙기고 있다.
구 회장은 2015년부터 연구ㆍ개발의 효율을 촉진하는 ‘R&D Speed-Up’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강력히 추진하며 그룹의 R&D 미래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에 따라 LS산전, LS-Nikko동제련 등 주요 계열사들은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생산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팩토리 구축하고 있다. LS전선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재고 관리 시스템 사업을 추진하는 등 계열사별로 디지털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전주사업장을 방문한 구 회장과 CTO들은 LS엠트론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 중인 가상현실(VR), 3D 프린팅, 원격진단 서비스와 같은 기술의 생산ㆍ개발 현장 적용 계획과 경과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구 회장은 자율주행 트랙터와 드론 기술 등의 시연과 주력 사업인 트랙터 조립과 엔진 생산 라인을 둘러본 후 기술협의회에서 각사 CTO들이 준비한 CTO 전략 과제를 보고받았다.
구 회장은 “LS엠트론의 사업 현장을 직접 보고 발표를 들으면서 R&D와 생산 현장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R&D Speed-Up’과 ‘디지털 전환’이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것이란 가능성을 봤다“며 “CTO들이 주축이 돼 외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오픈 이노베이션 등 스마트 R&D 방식을 통해 디지털에 강한 LS로 탈바꿈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