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1일 안철수연구소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800원에서 1만76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중립' 유지.
전상필 삼성증권 연구원은 "안철수연구소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2.1% 증가한 131.4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31.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계절적 비수기인데다가 지난해 1분기 발생했던 유니포인트 네트워크 보안사업 인수 효과가 사라지면서 전년대비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또한 국내 보안시장의 치열한 경쟁환경과 사업다각화 차원의 비용 증가요인으로 인해 올해에도 수익성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영업이익률 20.6% 예상)"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NHN(네이버)에 무료 백신을 공급하지 않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국내 개인용 및 중소기업용 안티바이러스 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의 입지는 계속 축소될 것"이라며 "국내 안티바이러스 시장의 무료화가 진행되고 있고, 네이버 역시 다른 무료 백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공격적인 개인용 백신시장 공략시 추가적인 비용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