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현지 컨퍼런스에 참가중인 제약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유럽의 대기업 계열 제약바이오 자회사가 제일약품과 임상1상 중인 표적항암제의 유럽지역 판권확보에 대한 구체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일약품 표적항암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유럽 업체는 임상1상 등 초기단계 신약에 대한 라이센스 확보에 관심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상용화 단계가 높아질수록 글로벌 빅파마의 판권 확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기단계 판권 선점을 사업전략으로 취하는 곳이라는 설명이다.
제일약품의 임상1상 표적항암제는 대장암과 폐암, 유방암 등을 타깃으로 하는 'JPI-547'이다. 'JPI-547'는 비임상 시험에서 탁월한 안전성 및 약효를 보여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식약처로부터 국내 임상시험 승인을 받고 임상 1상을 진행 중에 있다.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비임상시험에서 보여준 우수한 안전성과 효능을 극대화해 대장암, 폐암, 유방암 등의 표적항암제 시장 니즈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물질이다.
지난해 10월 임상1상 승인을 허가 받았고 서울대병원 등 대형의료기관을 통해 모든 암에 대한 안정성과 유효성 평가를 진행했다. 임상 2상에서는 난소암과 위암, 유방암 등의 적응성을 추가할 계획이다.
'JPI-547'은 제일약품의 첫 항암제 신약으로 2015년 8월 정부의 항암신약개발 사업단 과제로 선정돼 전임상부터 임상까지 정책자금 지원을 받는 파이프라인이다. 연구개발비 지원에 따라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이 JPI-547 물질특허 지분 일부를 소유하고 있다.
'JPI-547'은 암세포의 DNA 손상을 복구하는 효소 PARP와 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세계 최초의 항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세계 최초 항암물질로 주목받으며 대장암·폐암·유방암 등을 타깃으로 하는 ‘표적항암제(JPI-547)’는 연내 임상1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