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와이파이 창시자, "삼성-LG도 우리 고객"

입력 2018-06-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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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형 IoT 및 기술로 韓 시장 공략

(사진제공=코보)
(사진제공=코보)
요즘 사람들은 전 세계 어딜 가든 가장 먼저 찾는 게 있다. 바로 와이파이(Wi-Fi) 아이디와 비밀번호다. 다른 나라 공항에 도착해서도, 호텔에 들어가서도, 심지어 산속 캠핑장에서도 와이파이 연결이 먼저다. 스마트폰과 데이터 통신이 일상화된 요즘, 와이파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어렵다.

와이파이의 창시자로 불리는 코보 무선연결사업단 총괄사업단장 케이스 링크스(Cees Links)<사진>가 한국을 찾았다.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링크스 단장은 IoT(사물인터넷), 스마트 홈 및 인프라(infrastructure)를 위한 코보의 솔루션을 공개했다.

그는 “IoT 라이프스타일 시장은 세계적으로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코보가 그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802.11ax 기술로 진화한 가정 내의 분산형 와이파이 인프라는 스마트 홈의 미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늘날 IoT(사물인터넷)는 ‘사물’보다 ‘서비스’에 더 가깝다. 사용자들이 에너지 소비 효율화, 접근 제어, 보안, 홈 모니터링, 조명, 홈 케어 등 다양한 홈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니터링 및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 홈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다.

가정 내 인프라(infrastructure)는 스마트 홈을 현실화하는 핵심기술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된 분산형 와이파이 네트워크 기술은 와이파이 메쉬(Wi-Fi mesh)로도 알려져 있으며 방마다 설치된 포드(Pod)를 통해 가정의 거실, 욕실, 주방 등 집안 곳곳에 와이파이 신호를 전파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포드(Pod)들은 블루투스, 지그비(Zigbee) 같은 IoT 통신 표준을 탑재해 단일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으며, 802.11ax Wi-Fi 표준을 이용한 이 솔루션은 크기와 비용은 줄이고 속도와 용량을 향상시켜준다.

​코보의 와이파이 솔루션은 와이파이 신호의 출력을 최대화하는 동시에 효율성을 최적화하고 전력 소비를 절감시켜준다. ​이 솔루션은 와이파이 프론트 엔드 모듈(FEMs), BAW 필터 및 전력 증폭기를 내장하고 있다.

링크스 단장은 "​우리는 한국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한국 소비자들의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솔루션을 제안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한국시장 공략을 다짐했다.

코보가 한국 공략을 강화하는 것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가전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가 크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가전제품을 IoT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LG전자 역시 IoT를 탑재한 가전제품을 대거 공개하고 있다.

링크스 단장은 삼성과 LG 등 우리나라 글로벌 가전 업체와의 협력에 대한 질문에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우리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며 "고객 정보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항은 말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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