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록재단이 산성화 정도가 심각한 삼청공원 일대 40ha에 칼슘과 마그네슘 등이 포함된 모두 136톤의 토양중화제를 살포해 건강한 산림으로 되살리는 작업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2월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이 지역 토양을 조사한 결과 토양 PH가 4.5로 전국 평균 수준인 5.5에 비해 산성화가 심각해 수목 생육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토양 PH를 5.5로 개선하고 유용한 토양생물의 증식 및 토양 비옥도 증진작업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LG상록재단 남상건 부사장은 "종로구민들에게 산책과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삼청공원을 건강한 생명의 숲으로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이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LG상록재단은 10년째 대기오염과 산성비로 척박해진 산림 토양의 지력을 회복하는 '산림회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999년 LG화학 공장이 있는 여수시 영취산에서 시작해 안산, 안양, 인천, 서울까지 5개 지자체, 12개 지역에서 약 7억원을 들여 꾸준히 진행해왔다.
한편 재단은 초등학교 우리꽃밭 조성사업, 등산로 나무이름달아주기 사업, 푸른산 사랑운동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오고 있으며 지난 8일에는 느티나무 1700그루(6000만원 상당)와 남한산성 내 느티나무 보호관리비 1억원을 경기도에 기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