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배터리업계, 다음달 中 배터리 보조금 리스트 기약하나

입력 2018-06-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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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의 배터리를 적용한 차량이 중국 정부의 보조금 리스트에 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업계에는 현지 시장에서 국내 업체에 대한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고 기대감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달 중국 정부로부터 형식승인을 받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내장된 벤츠의 보조금 지원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화신식부(공신부)는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 대상을 발표했다. 순수전기차(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소연료전지차(HFCV) 등 총 313개의 제품이 새로 선정됐다. 하지만 한국 업체의 배터리를 탑재한 친환경차는 목록에 없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LG화학과 삼성SDI의 제품을 넣은 완성차 OEM 업체가 친환경차 보조금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국 공신부로부터 형식승인 받은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차수에는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타 배터리업체 관계자 또한 “완성차 업체가 신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차 보조금 신청은 통상 매달 10일을 전후로 이뤄진다. 전기차 업체가 공신부에 보조금을 신청하면 정부는 검토 후 결과를 한달 후 알려주는 프로세스다. 통상적으로 완성차업체는 친환경차 보조금 공고리스트에 신청한 후 통과되면 최종적으로 친환경차 보조금 리스트를 신청한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리스트 발표 예정일보다 늦은 22일에 형식승인을 받은 것이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선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탑재한 완성차 업체가 보조금 리스트 신청 기한을 놓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보조금 신청은 벤츠 측에서 하는 것”이라면서도 “벤츠가 신청을 했으면 다음달 보조금 리스트 등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단 중국 시장을 향한 국내 배터리 업계의 시각은 긍정적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와 중국자동차동력배터리산업창신연맹은 최근 1차 화이트리스트에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를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화이트리스트란 ‘이 회사의 제품이 믿을 만하다’를 보여주는 CAAM의 추천목록이다.

이외에도 중국 정부가 2020년까지 보조금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업계에선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중국 빗장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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