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8일 두올에 대해 스웨덴 보그스티나(Borgstena) 인수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원단, 시트커버, 에어백쿠션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업체 두올은 지난해 9월 자동차 소재 및 원단 생산업체 보그스티나를 인수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보그스티나 인수를 통해 △유럽 에어백 시장 신규 수주 가능성 △중국 및 유럽 시트커버 매출 증가 △보그스티나의 원사ㆍ원단ㆍ봉제 등 전공정 생산 노하우 인라인 보유 △중국 및 브라질 중복법인 통합과 공동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 등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두올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3%, 103% 증가한 1152억 원과 5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1.0%포인트 늘어난 5.2%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현대기아차 1분기 부분파업 영향이 있었지만, 그랜저IG, 카니발 등 고부가가치 믹스 개선과 3월 싼타페 본격 양산 등의 효과로 중국 가동률 부진의 영향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의 경우 보그스티나와 더불어 체코, 터키, 폴란드, 루마니아 등에 확보한 조인트벤처(JV) 거점의 연결 실적 반영으로 전반적인 실적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두올은 5000억 원 초반대의 매출과 7% 전후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에는 현대기아차 중국 기저효과가 나타나고, 보그스티나 연결 효과는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