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 개최지의 조폐국인 싱가포르 조폐국에서 이를 기념하는 북미정상회담 기념 메달을 출시했다.
싱가포르 조폐국은 8일 “세계평화를 위한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기록으로 남기고 기념하는 동시에 중립적 개최국의 역할, 그리고 동서양을 잇는 경제 및 안보의 관문의 역할을 자축하는 의미가 있다”고 기념 메달 발행의 의미를 설명했다.
기념 메달의 앞면은 정치적 스펙트럼에 따라 양국의 국기를 배치(좌-북한, 우-미국)하고 이를 배경으로 악수하는 두 정상의 손을 하이릴리프(High-relief, 입체감이 높게 압인) 기법으로 표현했다. 상단에는 정상회담 개최일과 개최지인 싱가포르를, 메달의 주변부에는 미국과 북한의 영문 공식명칭을 새겼다. 뒷면은 미국의 국화인 ‘장미’와 북한의 국화인 ‘목란(함박꽃)’ 위로 평화의 상징인 월계수를 입에 문 비둘기를 디자인했고, 그 위로는 본 정상회담의 가장 큰 의미인 ‘WORLD PEACE’를 새겼다.
출시된 메달은 금, 은, 니켈 도금 메달로 총 3종이다. 최대 발행량은 각각 3000장, 1만5000장, 무제한이다. 싱가포르를 제외한 한국과 해외에서는 한국의 풍산화동양행이 판매를 진행하며, 한국에서 판매가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해서 금메달 121만 원, 은메달 9만9000원 니켈 도금 메달 3만3000원이다.
기념 메달의 실물은 오는 25일 한국에서 공개되며 전국 은행, 우체국, 판매권자인 풍산화동양행을 통해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