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혁 티브로드 선거기획단장 “무관심이 敵, 유권자 중심 선거방송에 총력”

입력 2018-06-08 10:33 수정 2018-06-0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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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4개월 전부터 기획단 꾸려

“유권자가 주인공인 차별화된 선거방송을 만드는 것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습니다.”

티브로드는 6·13지방선거를 4개월 앞둔 2월 ‘유권자가 주인공입니다’라는 슬로건을 결정했다. 유권자들이 선거방송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달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송재혁 티브로드 선거기획단장은 8일 “이번 6·13선거가 유권자가 중심이 되는 선거를 만들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수많은 고민을 했다”며 “이번 선거가 촛불혁명, 정권교체 등 정치·사회적으로 나라의 주인인 국민 스스로가 이룩한 기념비적인 역사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인식 아래 선거 120일 전 티브로드 선거기획단이 출범했다. 각 지역 제작센터와 본부에서 24명의 전문인력이 선거기획단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송 단장은 “투표에 참여하되 무관심에서 비롯된 투표 행위는 차라리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것보다도 못한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유권자가 객관적인 정보를 통해 올바른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단순히 ‘선택’이 아닌 ‘검증’을 할 수 있도록 참여형 선거방송 제작에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권자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지역 현안을 직접 묻는 ‘릴레이 인터뷰’와 ‘풀뿌리 공약, 제안합니다’, ‘유권자 토론회’ 등을 제작해 방송했다”며 “특히 일반선거보다 후보자 정보를 구하기 어려운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선거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출마 각오를 들어보는 인터뷰를 진행해 예비후보자에게는 자신을 알릴 기회를, 유권자에게는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개표방송도 유권자 중심으로 기획했다. 기존 개표방송과 달리 오픈형(참여형) 방송을 통해 ‘축제’처럼 유권자에게 개표 실황을 보고하겠다는 취지다.

송 단장은 “TV를 통해 선출 대상의 득표량을 시간대별로 안내하고 당선이 유력해지는 시간까지 지켜보게 하는 그동안의 선거 개표 방송에서 탈피, 야외 스튜디오를 만들어 개표 상황을 유권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릴 것”이라며 “당선이 유력해지면 당선자들을 현장으로 불러 유권자들과 토크 콘서트를 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송 단장은 올바른 지방 분권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지역 채널의 감시, 견제 역할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 지역 케이블 방송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그는 “기초단체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특정 후보자들은 공약 대신 정당 바람에 편승해서 선거를 치르고 있다”며 “티브로드는 유권자와 함께 충분한 검증과 건강한 견제 활동을 통해 ‘유권자가 평가한다’라는 책임을 갖고 방송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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