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지원한 ‘망막변성질환 치료를 위한 신생혈관표적 나노복합체 및 on-demand 약물전달 이식체 개발’로 망막질환 치료에 청신호가 켜졌다.
KEIT는 서강대학교와 대구가톨릭대학교가 KEIT의 지원으로 공동연구를 진행해 신생혈관 표적 및 치료가 가능한 금나노 복합체와 자기구동방식의 생체이식형 마이크로 펌프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2016년 3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7억 원의 정부출연금이 투입됐다.
망막변성질환은 스마트폰의 확대로 인해 노인뿐 아니라 40대에서의 유병율도 증가하고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신생혈관표적 약물치료가 필수적이지만 기존의 점안법이나 정맥주사로는 치료농도에 이르기 어렵다. 그 대안으로 ‘눈 속 주사’를 한 달 간격으로 시행해야 하지만 치료 약물 자체가 비용부담이 크고, 반복적인 주사에 의한 세균감염, 출혈, 통증, 망막박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서강대와 대구가톨릭대는 연구를 실시,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금나노 복합체가 마이크로 펌프를 통해 신생혈관에 특이적으로 결합하고 치료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학술지인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