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남, 러시아월드컵 개막식 참석한다… 러 친선강화 의미

입력 2018-06-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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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모습.(이투데이DB)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모습.(이투데이DB)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한다고 조선 중앙통신이 9일 공식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김영남 동지가 국제축구연맹 2018년 월드컵경기대회 개막행사에 참가하기 위하여 로씨야(러시아)연방을 곧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반 멜리니코프 러시아 하원 제1부위원장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의회주의발전’ 국제포럼에 참석한 북한 대표단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월드컵 개막식에 김 상임위원장의 참석을 고대하고 있다”며 “이 방문이 계획돼 있음을 알고 있으며 그것이 성사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14일부터 시작하는 이번 월드컵에 북한은 아시아 최종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참가하지 못한다.

북한 선수단의 불참에도 김 상임위원장이 개막식에 참가하는 것은 주변국인 러시아와의 친선 강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때도 북한 대표팀은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지만 김 상임위원장은 개막식에 참가해 푸틴 대통령은 면담한 바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에도 김 상임위원장을 만나 비핵화에 대한 북한 입장을 지지하고 양국 관계 강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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