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AFP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9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캐나다 퀘벡주 샤를부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납치문제가 해결되면 북일 평양선언에 기초해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정상화와 경제협력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현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에 방문 중이다.
아베 총리는 북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회담을 하려면 핵·미사일 문제와 납치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납치문제에 대해 "최종적으로 북한과 직접 협의해 해결한다는 결의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에는 풍부한 자원과 근면한 노동력이 있다"며 "북한이 바른길을 간다면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대한다"고도 밝혔다.
G7 정상회의와 대해서는 "(무역 분야에서) 격렬하게 의견이 오갔다"면서 "무역제한조치를 주고받는 것은 어느 국가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어떤 조치도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안보 등 세계가 직면한 과제에 확실히 처방전을 보여주기 위해선 러시아의 건설적 관여를 요구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양측이 그 환경 정비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