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본격적인 도야마 여행이 시작되는 시기다. 이달 17일부터 오는 11월까지 개방되는 '알펜루트'는 혼슈 동쪽 도야마현과 나가노현 사이에 놓인 험준한 다테야마 산맥을 관통해 두 지역을 이어주는 루트다.
직선거리로는 25km 밖에 안 되지만 해발 2~3000m를 넘나드는 고봉들과 협곡, 댐 등을 관통하며 전체코스를 돌아보는데는 꼬박 하루가 걸린다.
또 교통수단도 트롤리카, 터널버스, 로프웨이, 케이블카 등 6가지를 번갈아 이용하기 때문에 탈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무로도와 덴구다이라 사이에 있는 산악도로의 정취는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산악도로 양쪽 옆에는 높이 17m의 거대한 눈벽이 서 있다.
한겨울의 엄청난 적설량으로 폐쇄된 알펜루트는 4월이 되면 특수 제작된 제설차로 설벽 한 가운데를 민다. 그러면 눈의 대계곡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특히 이달 17일부터 내달 20일까지는 이 설벽을 직접 만져보고, 걸어볼 수도 있다. 따뜻한 봄에 웬 설벽이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은 실로 그 모습을 본다면, 거대한 광경에 입이 쫙 벌어질 것이다.
구로베 협곡은 알펜루트가 지나는 구로베 댐의 계곡을 말한다. 일본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으로 수 천 여개의 골짜기가 장관을 이룬다. 협곡 위 철로를 따라 관광용 꼬마열차 토로토 열차가 운행하고 있는데, 총길이 20.1km인 협곡 사이로 펼쳐지는 V자형 협곡을 열차 위에서 내려다보면, 아찔하고 험준한 경관 때문에 왕복 3시간이 훌쩍 가버린다.
▲롯데관광은 도야마 알펜루트와 구로베협곡을 관광할 수 있는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준특급호텔 및 온천호텔, 료칸 등을 이용하고 국적기를 탑승한다. 매주 화, 수, 목, 금, 일요일 출발예정, 가격은 89만9000원부터(가이드․기사팁 불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