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3파전] 더 커지고, 정교해졌다… 슈퍼 패블릿 ‘창과 펜의 대결’

입력 2018-06-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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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38인치’·애플 ‘6.5인치’ 역대 최대 크기 화면 승부 LG는 펜 탑재, 사각거리는 소리까지 지원 ‘아날로그 감성’ 충족

올해 하반기에 펼쳐질 스마트폰 시장은 더 커진 ‘화면’ 사이즈와 편의성이 강조된 ‘펜’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역대 최대 크기의 패블릿(Phablet)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으며, LG전자는 중가 라인업 모델에 스타일러스를 새롭게 포함하며 ‘스마트폰 펜’ 전쟁에 가세했다.

삼성과 애플은 역대 최대 크기인 각각 6.38인치와 6.5인치 패블릿(Phablet) 스마트폰을 준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패블릿은 디스플레이 크기가 5인치 이상인 대화면 스마트폰을 일컫는다. 폰(phone)과 태블릿(tablet)의 합성어로 갤럭시 노트 시리즈, ‘아이폰X’ 등이 대표적이다. 태블릿은 통상 7인치대에서 8~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을 말한다.

삼성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을 8월 초 공개할 계획이다. 새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은 역대 최대 크기인 6.38인치 대화면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 모델인 갤럭시노트8의 6.32인치보다 0.06인치가 더 커지는 셈이다. 엑시노스 9810 프로세서와 퀄컴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가 교차 탑재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또한, 6GB 램과 128GB 저장 공간이 탑재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9의 공개 일정은 지난해 갤럭시노트8 공개 시점보다 약 2주에서 1개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구체적인 날짜까지 거론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갤럭시노트9 공개 행사가 8월 9일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 역시 아이폰에 역대 최대 크기인 6.5인치 화면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X 플러스(가칭)’로 불리는 이 제품은 5.8인치 아이폰X 후속 모델이다. 아이폰X 플러스의 노치, 측면 버튼, 라이트닝 포트 및 스피커, 듀얼 카메라 시스템은 모두 아이폰X과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루머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X 플러스에 애플 펜슬과 같은 스타일러스 펜 지원을 추가해 기존 5.8인치 아이폰X 모델과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 모델을 포함해 5.8인치 아이폰X 후속 모델, 6.1인치 LCD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패블릿 스마트폰 갤럭시노트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성공을 거뒀다. 이후 중국을 포함한 경쟁 국가와 기업들도 대화면 스마트폰 채택을 확대했다. 미니멀 디자인 철학을 추구해온 애플 역시 스티브 잡스에서 팀 쿡으로 체제가 바뀌면서 패블릿 스마트폰을 채택하기 시작했다. 애플은 반대 여론에도 2014년부터 큰 아이폰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LG전자는 7월 중 삼성 갤럭시노트 시리즈처럼 전용 펜이 달린 스마트폰 ‘Q스타일러스’를 선보인다. 6월에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 먼저 출시했으며 북미와 아시아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LG는 펜을 탑재한 실속형 스마트폰인 스타일러스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여왔다. 올해에는 지난해 새로 선보인 중가 라인업 Q 시리즈에 스타일러스를 새롭게 포함했다.

스타일러스 펜은 아날로그 감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연필을 고르면 사각거리는 소리, 붓을 고르면 붓이 종이를 스치는 소리 등 실제 필기구를 쓰는 듯한 소리 10가지를 지원한다. 여기에 LG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기능이 들어갔다. 8대 1 화면비에 6.2인치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하이파이 쿼드 덱과 DTS:X를 탑재했고 후면 1600만 화소·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 인공지능(AI) 카메라 기능인 Q렌즈 등을 지원한다.

이 밖에 LG는 다양한 모델 라인업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 최근 국내에서는 한 번 충전에 1박 2일 사용할 수 있는 실속형 스마트폰 ‘LG X5’를 출시했다. 이 모델의 배터리는 4500mAh로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용량이 가장 크다. 또 마이크로 USB 단자를 탑재했으면서도 고속 충전 기능을 갖춰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빠르고 쉽게 충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미국에서 먼저 출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V35씽큐(ThinQ)’도 7월 중 국내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V35씽큐는 V30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G7의 최신 사양을 접목한 제품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6000만 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76%를 차지하고 있으며, 600개 이상의 브랜드가 나머지 24%의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은 시장점유율 21.7%를 기록하며 애플(14.5%)을 제치고 시장 선두에 올랐다. 이어 화웨이(10.9%), 샤오미(7.5%), 오포(6.1%), 비보(5.4%) 등 중국계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LG는 점유율 3.2%로 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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