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폭탄’ 경기도, 4년 5개월 만에 최대 매수 우위

입력 2018-06-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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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주택 시장이 사상 최대 아파트 입주 물량을 맞아 시장의 거래는 사라지고 매수자에 유리한 형국이다.

12일 한국감정원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 시장은 2013년 12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최대 매수 우위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주간 아파트 매매수급동향 지수는 이달 4일 기준 92.6으로 2013년 12월 16일 기록한 91.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매수급동향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수요 대비 공급이 많다는 뜻이며 100 이하일 경우 공급이 수요를 넘어 선 상태다. 위 조사와 같은 방식인 KB국민은행의 매수우위지수도 경기도가 이달 4일 기준 34.7을 기록해 2013년 12월 9일 조사(33.9)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입주 물량과 정부의 주택 시장 규제 여파로 경기도는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4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입주 물량은 16만3317호로 사상 최대치다. 또 조정대상지역인 과천, 성남, 하남, 남양주, 화성 동탄2신도시, 광명 등에는 대출 한도 제한과 양도소득세 중과 규제가 더해졌다.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자가 관망을 유지하자 거래도 위축됐다. 경기도부동산포털에 따르면 5월 아파트 거래량은 1만1022건으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년 평균 대비 32% 감소한 수준이다. 동탄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입주 물량이 특히 경기 남부에 쏠려있어 역전세난도 벌어지고 있다”며 “이럴수록 그나마 경쟁력 있는 역세권 단지에 수요가 쏠려 가격 양극화가 더 심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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