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스포츠 활동, 반월상연골 파열 유발할 수 있어

입력 2018-06-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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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건강을 위해, 혹은 취미로 스포츠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이처럼 스포츠 활동은 적당히 행할 때는 건강에 큰 도움이 되나 너무 과도하면 오히려 몸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제로, 신체 하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무릎에 손상을 받는 사람들이 많으며, 그중에서도 반월상연골 파열 환자가 적지 않다.

반월상연골은 무릎의 관절 내칙과 외측에 각각 위치해 있는 연골로써 이름처럼 C 모양의 반월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이는 관절 면에 가해지는 압력을 완화해 관절연골을 보호하며 관절액을 골고루 분포시킴으로써 윤활작용을 행하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반월상연골이 파열된다면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반월상연골 파열의 원인은 앞서 말했듯 과도한 스포츠 활동이 대표적이며, 그 밖에도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많이 구부린 자세를 지속하는 경우, 무릎에 외상을 입는 경우, 노화로 의한 퇴행성 변화 등이 있다.

이러한 원인으로 반월상연골 파열이 발생했다면 일차적으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특히 압통은 관절 간격에 따라 손상부와 일치하며, 점점 무릎이 붓고 통증이 심해져 움직임이 어려워지게 된다. 증상 발견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밀 검사 및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고 장시간 방치할 경우에는 파열된 반월상연골 조직이 느슨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관절 안에서 표류하여 무릎의 잠김 현상이나 불안정을 유발할 수 있다.

질환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와 같은 비수술적인 치료법을 통해서도 충분히 해결 가능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고 장시간 방치하여 상태가 너무 심할 때는 관절내시경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박종현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원장은 “무릎 관절내시경 수술은 연골의 손상이 빠르게 진행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관절 상태가 심하게 악화되었으나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하기에는 아직 괜찮다고 여겨질 때에 시행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릎 관절내시경 수술은 수술 부위에 0.7mm 정도의 내시경을 삽입할 최소절개를 한 후, 관절내시경과 특수기구를 삽입하여 병변 부위를 모니터로 직접 보면서 치료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는 방사선 사진으로도 보이지 않는 곳까지 내시경을 통해 볼 수 있어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치료 후에도 통증이 적고 재활이 빨라 2~3일 정도의 입원으로도 일상복귀가 가능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유리하다. 또한, 최소절개로 흉터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부담이 있던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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