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광역시 1순위 청약경쟁률이 지방시도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인프라와 편의시설, 교육여건 등이 지방시도에 비해 고르게 잘 갖춰져 있는데다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역세권,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들이 많은 것 등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자료에 따르면 2011년 1월 1일부터 2018년 6월 5일 현재까지 지방광역시의 1순위 평균경쟁률은 22.58대 1로 같은 기간 지방시도(세종특별자치시 제외)의경쟁률인 4.27대 1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적게는 3배(2012년)에서 많게는 8배 이상(2015년)까지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기간동안 청약경쟁률 상위 100개 단지 중에는 지방광역시가 총 85곳이 포함됐다. 반면 지방시도는 15곳에 그쳤다. 상위 단지들 중 상당수는 재개발·재건축 등 입지가 우수한 단지들이 많이 포함되었으며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구, 울산 남구 등 지역적 선호도가 높은 곳들에도 수요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지방광역시 선호도가 지방시도 보다 높다보니 미분양가구수 차이도 크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지방광역시의 미분양 가구수는 총 4874가구로 △부산 2427가구 △울산 1008가구 △대전 843가구 △광주 366가구 △대구 230가구 순이다.
반면 지방시도는 △경남 1만3724가구 △충남 9435가구 △경북 7649가구 △강원 5038가구 △충북 4398가구 △전북 1519가구 △전남 1325가구 △제주1260가구 등 총 4만4348가구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수요자가 몰리는 지방광역시 중에서도 입지가 우수한 곳에 위치한 알짜 분양 물량이 분양되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구에서는 삼도주택이 이달 대구 내 인기지역인 수성구 파동 118-211번지 일원에 ‘더펜트하우스 수성’을 분양할 예정이다. 17개동, 전용면적 140㎡ 84가구, 150㎡ 59가구 등 총 143가구로 구성된다.
부산에서는 현대건설이 이달 연제구 연산3구역을 재개발하는 ‘연산3구역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고 광주에서는 반도건설이 올해 하반기에 남구 월산동 월산1구역을 재개발하는 ‘광주 월산1구역 반도유보라(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대전에서는 포스코건설·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이 11월에 중구 목동3구역을 재개발해 ‘대전 목동3구역 재개발’을 분양하며 울산에서는 효성·동부토건·진흥기업 컨소시엄이 중구 B-05구역을 재개발한 ‘중구 복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