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 상승에 전 거래일보다 18.57포인트(0.76%) 오른 2470.15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하락하면서 2448.00까지 밀렸지만, 상승 폭을 키우면서 2470선을 넘어섰다. 증시 상승세의 원인은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심리가 주효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은 2817억 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은 107억 원을, 개인은 2576억 원을 각각 순매도 했다.
업종별 현황을 살펴보면 비금속광물(+6.66%) 업종의 상승이 눈에 띄었으며, 건설업(+3.75%) 철강 및 금속(+2.48%) 등 남북경협 관련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의약품(-0.4.0%) 은 상대적으로 내림세로 마쳤다. 이외에 통신업(+3.63%) 유통업(+1.23%) 화학(+0.24%) 등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목록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50%)와 SK하이닉스(0.90%), POSCO(3.33%), KB금융(2.50%)이 올랐고, 셀트리온(-0.74%)과 현대차(-1.06%), 삼성바이오로직스(-0.24%)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포인트(-0.22%) 내린 876.5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0.58포인트(0.07%) 오른 879.06으로 개장한 뒤 오전 한때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개인은 각각 64억 원, 48억 원, 23억 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김예은 IBK 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은 북미 정상회담 일정 시작에 따른 기대 심리가 컷다”면서 “반면, 코스닥은 제약·바이오 쪽이 약세를 보인 것이 하락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외국인은 방향성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주에는 FOMC도 있어 외국인 관망세가 더 짙어진 상황이어서 코스피 상승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