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실적 부진 쇼크와 부진한 경제지표로 2% 이상 동반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2325.42로 전일보다 2.04%(256.56포인트) 급락했고 나스닥지수도 2.61%(61.46포인트) 하락한 2290.2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04%(27.72포인트) 내린 1332.83,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58.68로 3.41%(12.68포인트) 폭락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GE의 21년래 최대 낙폭에 해당하는 부진한 1분기 실적과 미국의 3월 수입물가 급등, 소비심리 위축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동반 하락했다.
GE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4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 감소했다고 밝혀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51센트의 순이익을 크게 하회하는 44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또한 2분기 주당순이익 전망치 역시 하향 조정했으며, GE의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줄을 이었다.
미국의 소형 저가 항공사인 프론티어 에어는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주가는 69% 폭락했다. 회사측은 자금유동성 압박으로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알로하 에어라인, ATA에어라인, 스카이버스 등 중저가 항공사들이 줄줄이 파산을 신청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3.2로 전월 69.5에서 하락했다. 이는 지난 1982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전문가 예상치 역시 하회했다. 미 노동부가 바표한 3월 수입물가지수는 수입 석유제품의 가격상승으로 전월대비 2.8% 올라, 월가 전망치 2.2%를 상회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국제 에너지기구(IAEA)의 세계 원유 소비량 감소 전망에 보합권을 보였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03% 오른 배럴당 110.1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