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 혐의’ 일급비밀 경하, 결국 자진 탈퇴…“팀에 피해 주고 싶지 않아”

입력 2018-06-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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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이투데이DB)
▲이경하(이투데이DB)

미성년자 강제추행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그룹 일급비밀(TST)의 경하가 결국 팀에서 자진 탈퇴하기로 했다.

11일 일급비밀의 소속사 JSL컴퍼니 측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멤버 경하가 탈퇴 의사를 밝혀왔고 논의 끝에 탈퇴를 결정했음을 알렸다.

소속사는 “일급비밀 멤버들은 활동 중단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상당히 지쳐있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경하 군은 본인으로 인해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팀 탈퇴 의사를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이어 “경하 군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었고 알려진 이야기와는 다른 진실을 밝히는 데 집중하고자 하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 팀 탈퇴를 결정하게 됐다”라며 “향후 사건에 대한 진행 상황이 확인되는 대로 팬 여러분께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하는 2014년 12월 동갑내기 여성 A양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달 24일 1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받았다. 이에 경하 측은 지난달 29일 항소장을 제출한 상황이다.

한편 경하가 속해 있던 일급비밀은 지난해 1월 7인조로 데뷔했다.

다음은 일급비밀 팬카페 글 전문.

안녕하세요. JSL컴퍼니입니다.

먼저 일급비밀(TST)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일급비밀(TST)에 대한 향후 거취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전하고자 합니다.

현재 일급비밀(TST) 멤버들은 활동 중단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상당히 지쳐있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일급비밀(TST) 멤버 경하 군은 본인으로 인해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팀 탈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후 JSL 컴퍼니와 일급비밀(TST)의 멤버들은 경하 군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었으며, 세상에 알려진 이야기와는 다른, 진실을 밝히는데 집중하고자 하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여, 심사숙고 끝에 경하 군의 팀 탈퇴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향후 사건에 대한 진행 상황이 확인되는 대로 팬 여러분께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저희 JSL컴퍼니와 일급비밀(TST) 멤버는 늘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을 위해, 보다 좋은 음악과 활동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일급비밀(TST)이 팬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일급비밀(TST)에게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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