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픽템] 금단증상 줄이는 금연보조제 화이자 ‘챔픽스’

입력 2018-06-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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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픽스_0.5mg, 1mg
▲챔픽스_0.5mg, 1mg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하면서 ‘금연’에 대한 관심이 새삼 높아지고 있다. 유해물질 배출량이 적다고 믿었던 궐련형 전자담배마저 일반 담배에 비해 더 안전하다는 증거가 없는 만큼 금연이 최선이라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담배를 끊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럴 땐 금연 치료의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하다.

화이자제약의 ‘챔픽스’는 금단 증상을 줄여 금연 치료를 도와주는 전문의약품이다. 뇌의 니코틴수용체에 작용해 뇌의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이 지속적으로 조금씩 분비되도록 함으로써 금단 증상을 줄이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챔픽스는 담배를 피우면 느낄 수 있는 즉각적인 보상 효과와 만족감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챔픽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2006년 5월, 유럽 의약품청(EMA)에서 2006년 9월 각각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식약처에서 지난해 3월 허가를 받았다.

챔픽스는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금연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한국과 대만 흡연자 250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에서는 12주 금연 성공률이 59.5%로 위약군(32.3%)보다 높았다. 또 12주간의 챔픽스 치료 후 12주간의 약물치료 없는 기간을 포함한 총 24주까지의 장기 금연율 역시 46.8%로 위약군보다 21.8%포인트 높았다. 불면, 식욕 증가, 불안 등의 이상반응은 위약군보다 유의미하게 높지 않게 나타났으며 이상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경우는 10% 미만에서 발생했다.

최근 미국·캐나다에서 심근경색 등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입원한 302명의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퇴원 전 금연 치료를 시작해 12~24주간 챔픽스군과 위약군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24주 차의 금연율은 챔픽스군 47.3%, 위약군 32.5%로 확인됐다. 또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은 챔픽스군 4.0%, 위약군 4.6%로 나타나 심혈관 관련 이상반응에서도 챔픽스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임상 책임자인 마크 아이젠버그 캐나다 맥길대 의대 교수는 “심혈관질환 환자들은 반드시 금연을 통해 심각한 심혈관계 위험성을 감소시켜야 하는 만큼 의지만으로 금연이 어려울 경우 임상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금연 치료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챔픽스는 금연일을 정한 후 정해진 날짜의 1주 전부터 복용을 시작하면 된다. 혹은 챔픽스 복용 후 8일 차~35일 차 이내에 금연을 시작하면 된다. 복용 기간은 12주로, 1 ~ 3일까지는 0.5㎎씩 하루 한 번, 4 ~ 7일째는 0.5㎎씩 하루 두 번, 8일째부터는 1㎎씩 하루 두 번 복용하면 된다. 또 처음 12주 치료로 금연에 성공한 경우 장기간 금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 12주 투여가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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