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4일 풀무원에 대해 지난 11일 발표한 인적분할 결정이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자회사들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최자현 연구원은 "지난 11일 풀무원은 투자부문(존속법인 풀무원홀딩스)과 식품사업부문(신설법인 주식회사 풀무원)으로 인적분할한다고 공시했다"며 "이로써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을 담당하는 이씨엠디와 푸드머스 등은 풀무원 홀딩스의 자회사가 될 것이며, 엑소후레쉬 물류와 생산자회사들은 풀무원의 자회사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이미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하는 풀무원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자회사들의 가치는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부문과 식품사업부문의 분할을 통해 경영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풀무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8%, 264% 증가한 925억원, 37억원이며 같은 시간 순이익은 전년대비 221.1% 늘어난 63억원"이라며 "이는 두부시장의 경쟁완화와 지난 1월에 단행한 제품가격 인상 효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상승을 상회하는 제품가격 인상과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및 이마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풀무원의 2008년 실적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