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성인 연령 20세서 18세로 하향… 2022년부터 적용

입력 2018-06-13 16: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본 도쿄 시내를 시민들이 걷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 시내를 시민들이 걷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이 성인 연령을 현 20세에서 18세로 낮춘다.

13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일본 참의원은 본회의에서 성인 연령 변경 내용을 담은 민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된 법안은 2022년 4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일본에서 성인 연령이 변경되는 것은 1876년 이후 140여 년 만이다.

성인 연령 조정에 따라 18, 19세도 부모의 동의 없이 대출, 자동차 구입 등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된다. 이전까지 부모의 동의가 없는 계약은 원칙적으로 취소됐다.

다만 음주나 흡연, 경마 가능 연령은 건강과 도박 중독 등을 고려해 현행 20세를 유지한다.

개정 민법에 따라 여성의 결혼 가능 연령은 16세에서 18세로 변경돼 남성의 연령과 같아진다.

선거권은 이미 18세로 조정돼 적용되고 있다.

일본 야당 등에서는 소비자의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법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소비자 교육을 통해 청소년이 판단 능력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환경 정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다단계 판매 등 젊은 성인의 판단력 부족을 틈타 계약을 체결하는 행위를 행정 처분 대상으로 하는 등 대응 방안을 검토한다. 양육비 지급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양육비 지급 의무에 대한 내용도 법안에 명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성인식 등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96,000
    • -2.14%
    • 이더리움
    • 4,600,000
    • -3.22%
    • 비트코인 캐시
    • 694,500
    • -2.25%
    • 리플
    • 1,876
    • -9.68%
    • 솔라나
    • 343,400
    • -3.7%
    • 에이다
    • 1,351
    • -8.34%
    • 이오스
    • 1,128
    • +5.03%
    • 트론
    • 284
    • -4.7%
    • 스텔라루멘
    • 675
    • -4.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900
    • -5.11%
    • 체인링크
    • 23,350
    • -4.58%
    • 샌드박스
    • 813
    • +37.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