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올해 아시아 발행자로서는 최초로 우량 스위스프랑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산은은 5년 만기 스위스프랑(SFr) 채권 3억 프랑(U$3억 상당)을 SFr Libor에 1.17%를 가산한 금리수준으로 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산은은 달러, 유로, 엔화 등 G3시장이 아닌 제3시장을 적기에 공략함으로써 당초 발행목표(SFr 1.5억)의 두배에 달하는 금액을 발행하는데 성공하였으며 금리수준도 G3시장에 비해 0.2~0.3%p 낮은 수준이다.
이번 발행은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및 경제침체 가능성 등으로 G3시장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계 기관들의 외자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스위스프랑 시장에서 대규모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산은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위축되어 있는 한국계 및 아시아계 발행자들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신디케이션에는 총 29개 기관이 참여하였으며 대부분 만기보유성향을 가진 우량 기관투자자들임에 따라 향후 스위스프랑 시장에서 벤치마크 채권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