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방선거 참패 예상에 사퇴 시사...“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입력 2018-06-1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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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연합뉴스)
6·13 지방선거에서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참패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사퇴를 시사하는 글을 남겼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네 글자의 영어 문장을 올렸다. 이는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 책상에 써놓았던 문구로 유명하다.

이 같은 발언은 출구조사대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한다면 선거 결과에 책임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시절 당 최고위원들이 쇄신을 촉구하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하자 같은 문구를 인용해 심경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치러진 지방선거 투표가 마감된 후 발표된 지방파 방송 3사(KBS, MBC, 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14곳, 자유한국당 2곳, 무소속 1곳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지러진 12개 선거구의 국회의원 재보선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10곳에서, 자유한국당이 1곳에서 각각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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