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3사 출구조사] 12석 걸린 재보선, 민주당 ‘11대 1’ 압승 예상

입력 2018-06-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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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재건비상행동 회원들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린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홍준표 대표 등의 사퇴를 요구하며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재건비상행동 회원들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린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홍준표 대표 등의 사퇴를 요구하며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미니총선’으로 불리던 전국 12곳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의석 대부분을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진 지역은 △서울 송파을 △서울 노원병 △인천 남동구갑 △충남 천안갑 △충북 제천·단양 △충남 천안병 △부산 해운대을 △울산 북구 △광주 서구갑 △전남 영암·무안 ·신안 △경남 김해을 △경북 김천 등 총 12개 선거구다.

이날 발표된 지방파 방송 3사(KBS, MBC, 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은 이 가운데 11곳에서 당선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재보선의 최대 관심지 중 하나로 꼽혔던 송파을에서는 최재성 민주당 후보가 60.9%를 얻을 것으로 전망돼 배현진 한국당 후보(28.2%)와 36.8%포인트의 격차를 나타냈다. 최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인 가운데 송파을 지역의 특성상 ‘숨은 보수’가 많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큰 이변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관심지역이었던 노원병에서는 8년간 노원구청장을 지낸 김성환 민주당 후보가 60.9%,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가 24.1%로 각각 예상됐다. 이 지역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해 대선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이후 지역 국회의원이 공석이었다. 출구조사 결과대로라면 민주당은 14년만에 노원병 의석을 되찾게 된다.

민주당은 ‘전통적 험지’로 꼽히는 지역에서도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김경수 전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김해을에서는 김성호 민주당 후보가 68.5%를 득표해 서종길 한국당 후보(26.0%)를 크게 앞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당 지역구였던 부산 해운대을에서도 윤준호 후보(54.4%)가 한국당 김대식 후보(35.3%)에 우위를 보였다.

접전이 예상되던 지역에서도 우위가 예상된다. 인천 남동갑에서는 맹성규 민주당 후보가 65.9%, 윤형모 한국당 후보가 23.4%를 얻을 것으로 각각 전망된다. 충남 천안병에서는 윤일규 민주당 후보가 65.9%, 이창수 한국당 후보가 26.3%로 조사됐다.

그나마 접전 양상을 보이는 충북 제천-단양이다. 지난해 대선에서 홍준표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보다 많은 표를 얻었던 이 지역의 출구조사에서는 민주당 이후삼 후보(47.6%)가 한국당 엄태영 후보(45.7%)에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 전남 지역에서는 더욱 압도적인 우세다. 광주 서구갑 선거구 출구조사에서는 송갑석 민주당 후보가 85.1%, 김명진 민주평화당 후보가 14.9%로 집계됐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도 서삼성 후보가 72.4%로 이윤석 평화당 후보(27.6%)에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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