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했던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가 선거 패배가 확실시 된 후 선거사무소에서 눈물을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4일 오전 7시 39분 현재 송파구을 국회의원 재보권 선거는 99.7%의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가 54.5%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정됐다. 배현진 후보는 29.6% 득표에 그쳤다.
개표 이후 배현진 후보는 최재성 후보에 줄곧 뒤처졌다. 배현진 후보는 지상파3사 출구조사에서 28.2%의 득표율로 최재성 후보(57.2%)에 밀릴 것으로 예상됐다. 개표가 시작되면서도 최재성 후보에 약 30%포인트가량 뒤처지며 패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자 배현진 후보는 붉은 정장 재킷을 입고 선거사무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선거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에게 이번 선거와 관련한 소회를 밝혔다.
배현진 후보는 "그간 너무 고생했다. 이번 경험이 저에겐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그는 이후 지지자들과 짧은 얘기를 나누고 포옹을 했다.
앞서 배현진 후보는 13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출근하는 길, 학교 가는 길, 분주히 걸음을 재촉하면서도 제가 건네는 인사를 마다하지 않고 맞아주신 우리 송파 주민 여러분 감사드린다"며 "언제나 가족같은 따뜻함으로 사랑과 격려 보내주신 송파주민들께 그 감사 꼭 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