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방문으로 유명세 탄 호텔이 쌍용건설 작품?

입력 2018-06-1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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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전경(사진=쌍용건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전경(사진=쌍용건설)
세기의 만남으로 기록될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기 전날 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싱가포르의 식물원과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깜짝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닮고 싶은 롤 모델인 싱가포르의 상징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방문해 스카이 파크를 들러본 후 호텔 앞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이 전 세계 방송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으로 유명세를 탄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이 우리나라 건설사인 쌍용건설의 기술력으로 지어진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당초 이 호텔은 유력한 회담 장소 중 한 곳으로 꼽혔다. 결국 이번 북미정상회담 기간 동안 회담이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깜짝 방문하면서 이 호텔과 쌍용건설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이에 최세영 쌍용건설 홍보팀장은 “전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된 회담장소 후보로 언급된 이후 회담 전날 깜짝 방문까지 북미정상회담이 쌍용건설을 크게 홍보해줬다”며 “이를 계기로 회사 이미지와 직원들의 자부심도 상승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MBS Hotel, Marina Bay Sans Hotel)은 21세기 건축의 기적으로 불리며 최대 52도 기울기와 스카이파크로 유명하며 국내건설사 해외 단일건축 수주 금액 중 최대인 한화 1조원 규모로 쌍용건설이 단독으로 시공했다. 57층 3개동 2561객실 규모다.

특히 수영장 3개와 전망대, 정원, 산책로, 레스토랑, 스파(Spa)등이 조성된 길이 343m, 폭 38m의 스카이파크(SkyPark)는 에펠탑 (320m)보다 20m 이상 길고, 면적은 축구장 약 2배 크기 (1만2408㎡)에 달하며 무게는 6만 톤이 넘는다.

한편 쌍용건설은 쌍용그룹과 함께 이미 지난 1994년 12월 국내기업 최초로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 사회간접자본 건설 참여에 북한과 합의하고 실무 대표단의 북한 방문까지 마치는 등 대북사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경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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