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선거개표방송 '배철수의 선거캠프'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언급했다.
13일 방송된 MBC 선거개표방송 '배철수의 선거캠프'에서 유시민은 SBS, KBS, MBC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경기도지사 당선 유력이 뜬 이재명 후보에 대해 "무효표가 얼마나 나올지를 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유시민은 "이재명 표의 경우에도 이재명 후보의 말을 믿어서라기보다는 '찍어는 준다. 그런데 너 여기까지야' 생각하는 유권자가 많을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시민은 "도지사가 되는데 결정적인 결격 사유라고 판단하지는 않았지만 신뢰, 신임 같은 것들이 많이 훼손된 상태"라며 "선거 결과가 좋게 나오더라도 이재명 후보 쪽에서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또한 유시민은 이재명과 연관된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 "알 수는 없지만 서로 말이 엇갈린다. 만약 그랬다고 가정할 경우 그걸 감추고 싶었을 것이다"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2010년에 이 문제가 처음 제기됐을 때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버렸다"며 "일단 아니라고 했기 때문에 계속 같은 입장을 고수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14일 오전 9시 기준(개표율 99.9%) 56.4%의 지지를 얻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이재명 후보는 당선 소감 인터뷰에서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된 질문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