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식도락 명소 만들자" 신세계ㆍ롯데ㆍCJ, '외식 컨세션' 공들인다

입력 2018-06-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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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코엑스 F&B 전경. 사진제공=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 코엑스 F&B 전경. 사진제공=신세계푸드
신세계를 비롯한 유통 3사가 올들어 외식 컨세션(다중이용시설에 식음료 등 서비스 운영) 사업을 앞다퉈 확대하고 나섰다. 공항과 복합몰, 종합병원 등에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기존 장소를 리뉴얼하는 등 고객 몰이에 한창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지난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에 새로운 콘셉트의 외식매장 3 곳을 동시 오픈했다.

지난 4월부터 코엑스 컨벤션센터의 케이터링을 운영해 온 신세계푸드는 케이터링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전시동 1층에 1300㎡ 규모의 초대형 매장을 준비해왔다. 특히 코엑스가 트렌디한 직장인과 구매력이 높은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주로 찾는다는 점에 주목해 신세계푸드가 운영 중인 외식매장 가운데 젊은 층이 선호하는 수제맥주 펍 ‘데블스도어’, 유기농 아이스크림 ‘쓰리트윈즈’에 새로운 콘셉트를 접목하고, 지난해부터 개발해 온 신규 버거 브랜드 ‘버거플랜트’의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연간 300만명이 찾는 서울지역 최대 복합쇼핑몰 코엑스에서 성공적인 식음시설 운영을 통해 신세계푸드의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물론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프리미엄 케이터링과 새로운 컨셉의 외식 매장을 통해 국내 대표 복합 외식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복합몰과 더불어 대표적인 컨세션 사업의 공간으로 뜨고 있는 곳이 공항이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CJ푸드월드 사진제공=CJ푸드빌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CJ푸드월드 사진제공=CJ푸드빌

CJ푸드빌은 이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지하 및 교통센터의 지하 1층 공간을 ‘미식 공간’으로 새 단장했다.

중앙 동측에는 CJ푸드빌의 복합외식문화공간 ‘CJ푸드월드’가 문을 열었다. 계절밥상 소반, 제일제면소, 방콕9, 차이나팩토리 익스프레스, 경양식당 등 CJ푸드빌이 자체 개발한 5개의 외식 브랜드로 구성했다. CJ푸드빌은 또 CJ푸드월드 맞은편에 전통 한식 맛집들을 직접 유치해 외식공간을 차별화했다. 이곳에는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게방식당’을 비롯해 만석장, 영동설렁탕 등이 입점해 긴 여행에 지친 내국인 여행객은 물론 정통 한식을 맛보고 싶어하는 외국인 여행객까지 사로잡겠다는 방침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기존에 인천공항 지하는 넓은 공간에 비해 공항 이용객들의 인지도와 방문율이 낮았다”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입점시켜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고 말했다.

▲롯데지알에스 김포공항 국내선에 위치한 ‘스카이 엘 푸드 에비뉴’ 사진제공=롯데지알에스
▲롯데지알에스 김포공항 국내선에 위치한 ‘스카이 엘 푸드 에비뉴’ 사진제공=롯데지알에스

롯데의 외식 부문 계열사인 롯데지알에스는 지난 2월과 3월 각각 김포공항 국내선 4층과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 컨세션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롯데지알에스가 김포공항 국내선 4층에 운영하는 ‘스카이 엘푸드 에비뉴’는 해외 브랜드 커피와 국내 유기농 우유 아이스크림 전문점 등 식사와 디저트를 한 층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롯데지알에스는 앞서 2016년 강동 경희대 병원 컨세션 사업 진출을 시작으로 부산 해운대 백병원, SRT 역사,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사업권을 획득해 운영 중이며 이번 사업권 확보를 통해 총 6곳으로 확대됐다.

롯데지알에스 관계자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김포공항 국내선 식음료 사업 운영을 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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