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 당국이 8월 중 시행할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중지하는 협의에 착수했다.
한미 군 당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포괄적이고 완전한 거래를 협의하는 환경" 하에서 연합훈련은 부적절하다며 중지를 언급한 이후 즉각 협의 채널을 가동해왔다. 이런 협의를 통해 양국은 UFG 연습을 중단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행되는 대규모 3대 연합훈련은 UFG 연습과 매년 3월께 실시되는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 훈련 등이다.
여기에 북한 비핵화 세부 계획을 조율하는 북미 고위급회담이 내년까지 계속될경우 KR 연습과 FE 훈련도 중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UFG 연습과 KR 연습, FE 훈련 등 3대 연합훈련을 "북침전쟁 소동"으로 주장하면서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북미정상회담 확대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상대방을 자극하고 적대시하는 군사행동 들을 중지하는 용단부터 내려야 한다"고 요구한 것도 이들 훈련을 염두에 둔 발언이란 관측도 나온다.
3대 연합훈련 외에도 한미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와 맥스선더가 있다. 군 관계자들은 비질런트 에이스와 맥스선더는 전략무기가 정기적으로 투입되지 않아 중지 대상 훈련에서 제외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