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 인도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최대 1000억 달러 투자

입력 2018-06-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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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펀드 통해 투자할 전망

▲인도 벵갈루루의 북쪽에 있는 파바가다의 태양광 발전소. 파바가다/AP뉴시스
▲인도 벵갈루루의 북쪽에 있는 파바가다의 태양광 발전소. 파바가다/AP뉴시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도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대규모로 투자할 방침을 굳혔다.

15일(현지시간)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인도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600억에서 최대 1000억 달러(약 109조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인도 정부는 최종 조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출자를 받아 지난해 5월 설립한 비전펀드를 통해 인도에 투자할 것이라고 NHK는 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정부는 심각한 전력난 해소를 위해 일조량이 좋은 자국 환경을 살릴 수 있는 태양광 발전 보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디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태양광 발전량을 100기가와트(GW)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는 현재 수준의 다섯 배에 달하는 것이다.

소프트뱅크의 이번 투자에는 태양광 발전 이외에도 태양전지 패널 등 관련 시설 개발과 생산 등 연관 분야가 포함된다.

소프트뱅크는 인도 태양광 부문에 이미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5년 인도 바티엔터프라이즈, 대만 훙하이정밀공업 등과 공동으로 인도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했으며 200억 달러를 투자해 20기가와트(GW) 전력을 생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올해 4월에는 중국 GCL시스템과 9억3000만 달러 규모 태양광 스타트업을 세우기도 했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지난 3월 사우디 정부와 총 2000억 달러가 넘는 돈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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